한기범/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한기범/사진=TV조선 방송화면 갈무리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이 유전병 ‘마르판 증후군’으로 고난을 겪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
한기범은 지난 4일 오후 전파를 탄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그간 유전병으로 인한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 중 한기범은 “아버지께서 마르판 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났다”며 “아버지 키는 190cm였다. 저한테 신체적 조건을 물려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러나 제가 농구 대표팀에 선발되기 전에 돌아가셔서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기범은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가족에게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기범은 “(아버지의) 마르판 증후군이 유전이라는 말을 듣고 온 식구가 병원을 찾아 검사했다”며 “동생은 당시 별다른 증세가 없었지만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마르판 증후군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이다. 심혈관계, 눈,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유전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큰 키와 마른 체형, 긴 팔과 다리가 특징이어서 배구선수나 농구선수에서 많이 나타난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