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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다음달 국정감사장에 '펭수'를 부르기로 결정했다. /사진=펭수 인스타그램 |
EBS를 감사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다음달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성명 미상의 EBS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참고인으로 채택한다고 전했다.
펭수는 지난해 3월 EBS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로 공개된 펭귄 캐릭터로 'EBS 연습생' 콘셉트로 활약 중이다. 펭수는 과감한 행동과 특유의 말투로 어린이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방위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 측이 펭수를 참고인으로 요청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펭수가 EBS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와 함께 펭수처럼 캐릭터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할 점이 있는지 묻기 위해 요청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펭수는 큰 인기로 인해 EBS뿐 아니라 여러 매체와 광고 등에서 수익을 얻고 있는데 실제로 펭수 연기자가 어느 정도의 임금을 받고 있는지 등은 알려진 바 없다.
황보 의원실 측은 EBS가 펭수 연기자와 저작권료를 적정 비율로 배분하고 있는지도 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과방위 소속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EBS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펭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총 10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펭수 연기자가 배분받은 광고 수익과 회당 출연료는 계약 사항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펭수 연기자가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는다. EBS와 펭수 연기자의 계약에 따라 연기자는 '탈'을 쓴 채 국감장에 출석하며 펭수 목소리 그대로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