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KCTC, 상하이 이어 광저우도 봉쇄 위기… 물류비 상승 전망에 상승
물류 전문기업인 KCTC의 주가가 상승세다. 중국 선전, 상하이 봉쇄에 이어 광저우까지 봉쇄 위기가 닥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자 물류비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오후 1시20분 KCTC는 전거래일대비 180원(2.84%) 오른 6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주요 연안 도시의 잇단 봉쇄 조치로 항만 물류 정체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서부 항만 적체에 이어 올해는 중국으로 물류대란의 불씨가 옮겨붙는 모습이다.

중국당국은 지난 8일 기준 광저우에서 확진자가 두 자릿수(11명)로 늘자 광저우 일부 지역을 봉쇄하고 시민 전원에 PCR검사를 명령했다. 앞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이자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에는 지난달 28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졌다.

현재 상하이항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이 300척 이상에 달하며 수십만 개의 컨테이너 선적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2017~2021년 평균인 75척과 비교하면 308% 급증한 셈이다. 상하이항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데다 상하이 주변 지역은 물류 창고가 모여있어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상하이에 진출한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수출 기업도 물류비 상승 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KCTC는 컨테이너터미날, 항만하역, 운송, 보관, 중량물사업, 소화물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수출입 화물의 항만하역, 창고보관, 육상 해상운송, 중량화물 운송 및 설치, 3자물류, 국제물류주선업,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물류비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