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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솔로 가수들이 실력으로 성과를 입증하며 K-POP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선미는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해 가요계 정점을 찍은 뒤 솔로 가수로 변신했다. 압도적이었던 원더걸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대중들의 걱정이 쏠렸지만 선미는 '가시나' '24시간이 모자라' '날라리' '보랏빛밤' '보름달'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매하며 자신의 색깔을 각인시켰다. 아울러 선미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열이 올라요'를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비주얼·퍼포먼스·음악성 등을 증명했다.
선미는 여성 솔로가수의 활동에 대해 "'가시나'를 할 때만 해도 '나도 2~3년이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만큼 여성 솔로가수는 수명이 짧다고 생각했지만 옛날 마인드였다"며 "성장하는 모습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응원하게 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 트와이스에서 처음 솔로로 출격한 나연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공한 좋은 선례가 됐다. 나연은 최근 미국 빌보드에서 한국 솔로가수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K-POP 솔로 가수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각)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연의 미니 1집 '아이엠 나연(IM NAYEON)'이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7위를 기록했다. 이 외에 '아티스트 100'에서 5위를 비롯해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미국 시장을 뒤흔든 나연의 활약만큼이나 국내에서 솔로 여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유를 필두로 태연, 볼빨간 사춘기, 청하, 헤이즈 등 실력파 솔로 여가수들이 당당히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실력과 매력을 뽐내는 여가수들이 앞으로도 계속 K-POP 시장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