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료원 전문 간호사가 간호간병통합서비를 제공한는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료원의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인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이용 환자 수가 지난해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는 총 10만2535명에 달했으며, 올해 3월까지 이용 환자 수도 2만8444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2.1점으로 나타나, 이용자 대부분이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는 2016년부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전문 간호사가 환자 중심의 간병과 간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경기도는 일반병상 대비 간호간병 병상 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3월 말 현재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간호간병 병상은 495병상으로 일반병상 924병상의 54%에 이른다.

병원별 간호간병 병상수는 수원병원 82병상(일반병상의 53%), 의정부병원 72병상(66%), 파주병원 115병상(65%), 이천병원 58병상(32%), 안성병원 108병상(67%), 포천병원 60병상(43%)이다.


종합병원 6인실 기준(2025년 기준) 본인 부담 입원료가 1만5520원, 사적 간병비가 14만원으로 총 15만5520원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 지원으로 사적 간병비 없이 본인 부담 입원료 2만6880원만 부담하면 된다.

기존 입원료에 1만1360원을 추가 부담하면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환자의 건강 회복에 필요한 간호를 포함해 개인위생, 식사 보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개인 간병인 고용 시 드는 비용이 보통 1일 평균 14만 원임을 고려하면 간병비 부담이 약 81% 줄어든다.

또한,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 외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며,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병실 환경이 유지되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