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두 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점에 힘입어 4-3으로 신승했다.


최근 다소 주춤했던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타점을 추가하며 찬스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57로 소폭 하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782에서 0.775로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선발 투수로 마이클 로렌젠을 내세웠다. 로렌젤은 2023시즌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선수다. 세 번 맞대결을 펼친 이정후는 앞선 두 번의 타석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 첫 타석에선 7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외야 뜬 공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4구째 바깥쪽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내야를 넘기지 못했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5회 세 번째 맞대결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제구가 크게 흔들린 로렌젤은 높은 커브를 던졌고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를 잡은 로렌젤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7회 한 타석을 더 소화한 이정후는 에반 시스크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 한 점을 실점했지만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1위 LA다저스(29승 19패)와의 경기 차는 0.5게임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