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세미텍이 고객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인근에 지원 인프라를 구축했다. 사진은 27일 경기 이천시에서 열린 한화세미텍 기술센터 개소식 현장. /사진=한화세미텍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근방에 지원 거점을 마련,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화세미텍은 경기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사업장 인근에 '첨단 패키징 기술센터'를 열어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TC본더 등 첨단 패키징 고객사 지원을 취지로 현장 근처에 별도 기술센터를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에 양산용 TC본더를 납품하는 데 성공했다. 3월 첫 수주 이래 이달까지 알려진 수주액만 805억원에 달한다. 일부 TC본더는 현장 배치가 완료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천 기술센터는 현장에 투입된 TC본더의 정상 운용 지원을 위해 조성됐다. TC본더는 기술 난이도가 높고 공정이 복잡해 전문 인력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는 투입 초기인 만큼 장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센터는 체계적인 관리와 신속 대응을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천 기술센터에는 한화세미텍의 TC본더 개발 및 서비스 인력이 상주할 예정이다. 주요 업무는 ▲초기 장비 설치와 점검 ▲공정 운용 ▲돌발 상황 대처 ▲고객 요구사항 반영 등이다. 한화세미텍은 고객사와 유기적 협업을 이어가기 위해 거점 기술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세미텍 관계자는 "현장 인근 자체 기술센터가 생기면서 고객사와의 체계적인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고객사와 다양한 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