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경기 수원·성남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판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섰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김 후보. /사진=공동취재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감옥 갈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면 이 나라가 범죄 꾸러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성남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두고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래서 국민이 과연 살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 아들의 인터넷 댓글 논란에 대해서는 "욕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입에 담지도 않겠다"며 "(제 딸은) 그런 해괴망측한 욕을 하거나 도박해서 문제가 되거나 그런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은 깨끗해야지만 존경받을 수 있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더럽고 가장 위험한 독소를 지닌 물을 저 위에, 대통령이라는 제일 윗물에 갖다 놓으면 아랫물이 독약을 먹고, 더러운 것을 먹고살 수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다시 위대한 나라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엄이 많은 어려움을 우리나라에 끼쳤다"며 "그리고 탄핵에 대해서도 그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다"며 재차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