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장을 한 채 여러 남성과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금됐다. 사진은 중국 SNS 웨이보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에서 한 남성이 여장을 한 채 여러 남성과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로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난징 지방 경찰은 중국인 남성 A씨를 음란물 유포 혐의로 체포해 지난 6일 구금했다.


A씨는 자신을 60세 여성이라고 속이고 이성애자 남성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고 이를 녹화해 온라인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영상은 중국 SNS 웨이보에서 '붉은 삼촌'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확산됐다. 영상은 현재 조회수 2억건을 기록했다.

당시 영상엔 A씨가 남성 1691명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적혀있다. 다만 경찰은 A씨가 1000명이 넘는 남성과 성관계를 갖진 않았으며 A씨는 60세가 아닌 38세라고 밝혔다. 다만 A씨가 관계를 맺은 남성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동성 성관계는 불법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방 동의 없이 성행위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하는 건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영상 유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