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정은표가 아들의 서울대 합격 비결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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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고(GO)' 시즌5 7회에서는 왕 전문 배우 3인방인 김승수와 이민우, 조현재와 사극 속 감초 역할로 사랑받은 정은표까지 4인방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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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들과 배우들은 관상가를 초대해 각자의 관상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관상가는 "우리 중 왕이 될 상이 있나"라는 질문에 "김승수 씨는 입술이 파랗고 자줏빛에 가깝다, 과거보다 입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는데 이건 모든 성욕과 물욕이 해탈한 거다"라며 "허우대만 멀쩡한 허수아비 상, 조선시대로 따지면 각설이 두목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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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현재에 대해선 "눈이 원앙인"이라며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넘어가는 면이 많은데 아내 입장에서 보면 답답함이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운이 들더라, 이제는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라고 말한 뒤,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화가 또는 문인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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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관상가는 이민우에 대해 "초년에 운이 너무 다 몰려있어 머리로 이마를 조금 가려줘야 한다"라며 "선이 분명하고 도덕책 같다, 조선시대에 어울린다"라고 했다. 이어 "가장 왕의 상을 가지고 있다"라고 평했다. 정은표에 대해서는 "관상 점수로 보면 95점으로 균형감이 있다"며 "존경받는 영의정이나 좌의정 정도의 자리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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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MC들과 배우들은 조현재의 집으로 향했다. 자녀 교육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조현재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맡긴다고 했다. 정은표는 "초등학교 졸업까지 스스로 학습하도록 훈련을 시켰고 중학교부터 관여 안 했다"라고 전하면서 "초등학교 때 일일 학습지가 밀려 한 번에 많이 해야 했다, 그래서 하루 분량 끝내면 마음껏 놀라고 했더니 어느 날부터 아이들이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기 시작하더라"며 자연스럽게 스스로 공부하는 훈련이 됐던 상황을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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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은표는 이민우에게 "활발하게 활동하다 한동안 보이지 않았다. 특별한 이유가 있냐"라고 물었고, 이민우는 "40대 초반에 들어가면서 '나는 사상누각 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인간이 단계를 밟아서 성장해야 하는데 난 그게 없었다, 또래 친구들이 아닌 어른의 세계에서 자라왔더라"라며 "인생에 쉬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다 '내가 뭔가 지금 잘못하고 있구나, 단단히 고장이 난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멈췄다"라고 답했다. 특히 이민우는 '멈출 용기'에 대해 감탄하는 동료들에게 "용기가 아니라, 번아웃이었다"라며 "번아웃이 오면 모든 걸 놓게 된다더라"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보자고' 시즌5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