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4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8.03점, 예술점수(PCS) 92.31점을 더해 총 180.34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97.50점을 받았던 그는 총점 277.84점으로 출전 선수 10명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를 뽑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을 겸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총점 255.72점을 획득, 서민규(경신고·262.84점)에게 밀려 2위에 자리했던 차준환은 2차 선발전을 통해 역전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털었다.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18 평창 대회에서 15위, 2022 베이징 대회에선 5위로 선전했던 그는 자신의 3번째 올림픽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선 메달까지 도전한다.
2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177.77점을 받은 서민규(총점 269.31점)가 차지했다. 3위에는 총점 258.18점의 최하빈(한광고)이 올랐다.
다만 이번 동계올림픽엔 2008년 7월 이전 출생자만 나설 수 있어 서민규(2008년 10월생)와 최하빈(2009년 11월생)은 연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에 4위를 차지한 김현겸(고려대·총점 235.74점)이 남은 티켓 한 장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9월 2026년 동계올림픽 추가 예선전인 퀄리파잉 대회 2위에 오르며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 더 가져왔던 김현겸은 그 티켓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