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서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따. 그림은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비아 플로레스가 법정에 선 모습. /그림=로이터

마약 테러 등 혐의로 긴급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 법정에 섰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에 출석해 재판받았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비아 플로레스는 법정에서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미국은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대통령 부부를 체포하는 군사작전을 벌였다. 결국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미군에 의해 생포됐고 당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로 압송됐다.

체포된 지 이틀 만에 법정에선 마두로 대통령은 "나는 선한 사람이다. 이곳에서 언급되는 어떤 혐의도 무죄"라며 "나는 여전히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체포에 대해서는 "납치됐다" "나는 전쟁 포로"라고 주장했다.

마두로 대통령 측은 법정에 출석하기 전 자신에 대한 공소장을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부인 플로레스도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기관총 및 파괴 장비 소지 공모 등 총 4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미 검찰 측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가 광범위한 마약 밀매 조직을 기반으로 정권을 운영하며 미국 내에 수천톤에 달하는 마약을 유입시켰다고 보고 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정당한 국가 원수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다음 재판은 오는 3월1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