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신천지의 개입으로 대선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입당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표 몰아주기가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자신이 패배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 측이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에 따라 최근 5년간 최소 5만명 이상의 교인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으로 가입시켰다는 보도를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일부 신천지 간부 말에 따르면 (대선 경선 때 신천지 신도가 행사한 표가) 5만표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표만 제외해도 내가 이긴 경선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11월5일 치러진 국민의힘 20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34만7963표를 얻은 윤석열 당시 후보는 30만1786표를 얻은 홍준표 당시 후보를 4만6177표 차이로 누르고 승리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신천지나 통일교가 우리 당 책임당원으로 잠입해 경선 조작을 했다는 것이 밝혀져도 내게 남는 건 없지만 그래도 사기 경선은 이 땅에서 영원히 없어져야 한다"며 "2021년 5월부터 대선후보 경선 직전까지 6개월여 입당한 신규 책임당원 19만명 명단과 신천지 교인 명단을 대조하면 신천지 교인이 몇 명인지 바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사 종교 집단의 당내 경선 조작 행위는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 된다"며 "유사 종교 집단 교주의 지령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 정당은 이제 한국 정치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