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민 참여 포럼 시상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시민 참여 포럼 시상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1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러시아 대통령 선거를 약 3개월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적절할 때"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자신의 결정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응답자의 70%가 푸틴 대통령의 연임에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된 한 국영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조사와 관련해 "매우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선거에 출마하라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 상원은 내년 대통령 선거일을 3월17일로 지정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투표를 내년 3월 15~17일 진행하기로 했다.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될 경우 그는 최소 2030년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는 2008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정부 때 4년에서 6년으로 변경됐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 푸틴 대통령은 76.6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 4번째 임기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