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3000명 규모의 시간제 일자리를 정규직화 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13일 "현재는 검토할 예정일 뿐"이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이날 <머니위크>와 통화에서 "정부의 시간제 정규직 도입 정책에 삼성이 동참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은 각 사별로 (시간제 정규직화에 대한) 수요 조사를 벌이고 있는 단계이지 3000명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든지 TF(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든지 하는 단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사별로 조사가 끝나고 나야 이후 실무급 회의 등을 거쳐 조직이 꾸려지는데 벌써 TF가 구성됐다는 것은 너무 앞서나가는 얘기"라며 "지금으로선 단지 (시간제 정규직화에 따른) 수요를 조사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삼성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별도 TF를 만들어 계열사별로 시간제 정규직 전환에 대한 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3000명 가량의 인원을 시간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