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쌍용건설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위기에 놓였던 쌍용건설은 극적으로 회생하게 됐다.
 
쌍용건설 채권단은 다음주 신규자금을 수혈하고 다음달 출자전환을 통해 기존 채권을 주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쌍용건설의 정상화와 함께 매각 작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 여신심의위원회를 열고 쌍용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은행은 곧바로 쌍용건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쌍용건설 신규자금 지원에 대한 의결권 11.85%, 출자전환 의결권 15.53%, 채무재조정 의결권 7.61%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워크아웃 타결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국민은행(신규자금 7.95%, 출자전환 10.41%, 채무재조정 5.10%)도 이날 우리은행에 워크아웃 동의서를 일괄 제출했다. 산업은행(15.33%)과 서울보증보험(15.16%)도 조만간 동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워크아웃 개시가 이뤄지면 채권단은 쌍용건설과 경영정상화 이행 약정을 맺고 4450억원 규모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또 2770억원의 출자전환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