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명진스님. /자료사진=뉴스1 |
명진스님이 어제(18일)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일제강점기 이완용의 일화를 언급하며 지적했다. 명진스님은 오늘(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완용도 나라를 팔아먹는 것을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한다"며 "5.16 쿠데타를 일으켰던 박정희 대통령도 구국의 결단이었고. 전두환의 12.12 군사반란도 구국의 결단이었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이완용을 암살하려 했던 이재명이라는 분이 있다. 이재명이 이완용을 암살하려다 잡혀서 사형 당하면서 했던 말이 '다른 죄도 다 무서운 죄지만 반성하지 않는 이완용의 죄도 가장 크다'고 했다"며 "박근혜도 똑같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어준 총수는 "박근혜 대통령이 권한을 행사할 수 없자, 황교안이 박근혜다. 이런 구호도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하자 명진스님은 "총리 자격도 물론이거니와 대통령 대행을 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황교안 총리도 징병검사를 세 번 피하다가 마지막에 담마진이라는 피부병으로 면제 받았다"며 "석연찮은 이유로 병역 기피한 사람들은 지도자가 될 수 없다. 병역의무와 납세의무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원내대표에 친박계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 된 것에 대해 "논평할 가치가 없다. 친박 비박하는 거 자체가 한 사람을 놓고 친하냐, 아니면 거리가 있느냐. 이런 거잖냐"며 "이념, 사상, 노선의 문제가 아니다. 아주 천박한 것이다. 정치적 이념과 국가경영에 대한 노선으로 입장이 바뀌어야 하는데. 누구하고 친하냐 안 친하냐. 밀박이냐 낀박이냐 친박이냐 이러는데 아주 천박하다"고 지적했다.
김어준은 명진스님에 "나를 대신해 뉴스브리핑을 하시면 잘할 것 같다"며 그의 입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