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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손학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묘비명이 '민주주의자 김근태'다.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우리는 요즘 아주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29일)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5주기 추모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주의자였다면, 아니 민주주의자까지는 기대하지 않더라도 민주주의에 대해서 조금만 더 이해가 있었다면 오늘과 같은 사태는 아마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려서부터 김근태와 같이 자라왔다. 민주주의자 김근태, 참 위대한 친구인 것 같다"며 "원칙에 아주 곧바른 김근태, 오늘 이 땅에 김근태가 살아 있다면 이 사태를 어떻게 봤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우리는 정말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시대를 우리 국민이 길거리에서 열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 특권 정치, 특권 재벌, 특권 검찰을 모두 쓸어내리고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를 이제부터 만들어 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