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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본사.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
증권업계가 한·중·일 모두에서 나타나는 우호적인 환율이 하나투어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SK증권은 22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보호주의정책과 중국의 경기회복이 맞물리며 위안화 강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가 중국인의 출국자 수 증가를 부추기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아시아 국가의 중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세를 보이거나 감소세를 둔화하는 모습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완화 국면에 들어선 한국에게는 내년 중국인 입국자 수의 가파른 회복이 기대된다"며 "실적개선을 발목잡았던 면세점과 호텔사업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 약세가 일본정부의 적극적인 관광산업 활성화정책에 힘을 실어 하나투어의 일본법인 실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손 애널리스트는 "일본법인의 고객 비중은 한국인 60%, 비한국인 40%로 엔화 약세 현상은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는 요인"이라며 "엔화 약세는 한국인의 일본 여행뿐만 아니라 더 많은 국적의 관광객이 일본을 찾을 수 있게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한국인의 고성장이 뚜렷했던 일본법인에 비한국인의 수요까지 증가하면 더 높은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