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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사우디 방문 일정 동행을 앞두고 지엔원에너지가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상승세다.
3일 오후 1시57분 지엔원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90원(3.70%) 오른 25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원 장관의 사우디 순방은 스마트 시티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사업 수주를 위함이다. 네옴시티는 사우디가 서울 44배 면적인 2만6500㎢ 규모로 조성하는 저탄소 스마트도시 건설 사업이다. 전 세계 건설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수주를 노리는 가운데 한국 정부와 기업들도 이 경쟁에 참전할 전망이다.
수주 지원단으로 참여하게 된 네이버는 미래형 공간으로 구성한 신사옥 '1784'에 집약된 기술을 알릴 예정이다. 네이버는 신사옥 '1784'에 적용한 스마트빌딩 관련 자사 기술들을 사우디 네옴시티 사업 관계자들 앞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순방이 글로벌 시장을 향해 네이버의 기술 수출을 이어가는 출발점이 될 지 주목된다.
신사옥 1784는 '테크 컨버전스 빌딩'을 콘셉트로 설계된 로봇 친화형 빌딩이다.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을 융합해 만든 기술 테스트베드다. 건물 곳곳을 누비는 배달 로봇 '루키'는 현재 80여 대가 운행 중이다.
지엔원에너지는 네이버 신사옥의 지열냉난방시스템을 수주해 시공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3대 열펌프 제조사 중 하나인 워터퍼니스사와의 기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