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양정마을회관에서 열린 섬진강 수해 극복 3주년 생명 위령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8.8/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은 17일 감사원의 문재인 정부 통계조작 발표에 대해 한국노동사회연구소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 보고서를 공유하며 반박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장이 작성한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정책 평가'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이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는 문재인 정부 당시 고용률과 핵심연령층(15~64세) 고용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정규직 규모는 2017년 843만명(42.4%)에서 2022년 900만명(41.4%)으로 57만명 증가했지만, 비정규직 비율은 1%p 감소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집권 초기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이 저임금 노동자 비중과 임금불평등을 축소했고, 노동소득분배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보고서를 공유하며 "문재인·민주당 정부 동안 △고용률과 청년고용률 사상 최고 △비정규직 비율과 임금격차 감소 및 사회보험 가입 확대 △저임금 노동자 비율과 임금 불평등 대폭 축소 △노동분배율 대폭 개선 △장시간 노동 및 실노동시간 대폭 단축 △산재사고 사망자 대폭 감소 △노동조합 조직원 수와 조직률 크게 증가 △파업 발생 건수와 근로 손실 일수 안정 △고용안전망 사각지대 해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적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통계청과 부동산원을 압박해 부동산·소득·고용 통계 수치를 조작하거나 수치 정보를 왜곡하는 등 불법 행위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