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상승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상승거래 비중은 2021년 11월(48.47%) 이후 최고치인 47.71%인 데 반해 하락거래 비중은 39.39%로 2021년 11월(38.84%) 4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뉴시스
27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상승거래 비중은 올해 들어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상승거래 비중은 2021년 11월(48.47%) 이후 최고치인 47.71%인 데 반해 하락거래 비중은 39.39%로 2021년 11월(38.84%) 40%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뉴시스

주택 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정부의 각종 규제완화책이 시행된 데 이어 한국은행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집값 바닥론'이 부상하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과 주택담보대출의 문턱을 높이면서 이 같은 오름세가 이어질지에 시선이 모인다.

27일 프롭테크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상승거래의 비중은 47.71%로 2021년 11월(48.4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 상승거래 비중은 8개월 연속 증가추세가 이어지고 있음. 지난달 전국 하락거래 비중은 39.39%로 나타났는데, 2021년 11월의 38.84% 이후 처음으로 40% 이하로 내려갔다.

지난 7월에 비해 8월 아파트 거래량이 전체적으로 늘면서 상승·하락거래량 또한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 전국 상승거래량은 5% 이상 상승 9158건, 1~5% 상승 6737건으로 직전월 8435건과 6329건에 비해 많았다. 같은 기간 전국 하락거래량 또한 5% 이상 하락 7295건, 1%~5% 하락 5828건으로 지난 7월 7011건과 5642건과 비교할 때 소폭 뛰었다.

서울 대폭 상승(5% 이상 상승) 거래량은 7월 726건에서 8월 791건으로 65건, 소폭 상승(1~5% 상승)은 737건에서 770건으로 33건이 각각 증가했다. 서울 대폭 하락(5% 이상 하락) 거래량은 13건 감소(384건→371건)했고 소폭 하락(1~5% 하락)도 마찬가지로 38건(575건→537건) 줄었다. 이와 같이 서울은 거래량은 늘었으나 하락거래 비중은 낮아지며 거래시장의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서울의 상승거래 비중은 52.90%, 하락거래비중은 30.77%로 집계됐다. 상승과 하락 거래비중이 각각 59.36%와 26.00%였던 각각 2021년 10월 이후 상승거래 비중은 최고, 하락거래 비중은 최저에 달했다.

지난 7월 대비 8월 상승 거래의 경우 제주(49.11%→44.85%) 경북(46.51%→44.78%) 경남(45.60%→44.90%)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늘어났다. 같은 기간 하락거래는 제주(35.71%→44.85%) 부산(42.63%→43.14%) 경북(43.85%→44.25%) 전북(43.89%→44.12%) 외 전 지역에서 감소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정부가 지난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면서 특례보금자리론과 50년 만기 주담대의 자격 조건을 강화하는 조치를 발표했다"며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강화로 수요가 위축될 여지가 있어 현재의 상승거래의 증가가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