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디케이티,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투자… FPCA 독점공급 부각

디케이티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반도체 수요 기업과 '드림팀'을 결성해 K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1조원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디케이티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FPCA 독점 공급사다.

14일 오전 10시41분 기준 디케이티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7.37%) 오른 8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는 'K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칭)' 사업을 통해 이번 주까지 기업들의 수요를 받아 이달 대표 기업 후보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3~4월에는 후보 기업을 주도로 팀을 구성하고 5월에는 민간 대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이 원하는 AI 반도체를 국내 토종 팹리스가 설계하고,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가 생산하는 형태다. 수요 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를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업종별로 온디바이스 AI 칩을 개발해 4대 주력 사업의 첨단 제품을 만드는 것까지 목표로 한다.

정부는 온디바이스 AI 반도체가 단순히 설계 단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제품에 들어가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국내 파운드리에서 생산을 권고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위탁 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편, 디케이티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 사용되는 스마트폰용 FPCA를 생산,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장비에는 높아진 전력소모를 상쇄하기 위해 FPCA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디케이티의 FPCA의 매출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