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방송인 정웅인이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 출연해 현재 두 집 살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은 정웅인이 박경림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널아하' 캡처

배우 겸 방송인 정웅인이 "결혼 20년 차에 두 집 살림하고 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정웅인이 절친 장항준 감독과 배우 송선미, MC 박경림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웅인은 과거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대중에 공개했던 세 자매 세윤, 소윤, 다윤을 언급하며 "우리 아이들이 모난 데 없이 잘 자랐다. 사춘기도 없는 거 같다. 아내 영향인지 잘 자라고 있다"고 자랑했다.


정웅인은 예능 출연을 안 하게 된 이유를 묻는 박경림 질문에 대해 "아이들이 크다 보니까 노출되는 걸 꺼렸던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나도 굳이 그렇게까지 나갈 필요가 없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애들끼리 여행 보내준다는 방송이 있어서 '좋은 추억 가져볼래?'해서 했다"며 "애들이 다 커서 일본 여행을 갔는데 좋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현재 두 집 살림 중이라는 정웅인은 "둘째가 서울 예고에 합격했다. 중학교도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광화문 예원여중까지 셔틀을 타고 다녔는데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고등학교는 평창동이라서 더 멀다. 그러다 보니 힘들어서 못 다니겠다고 하더라"며 "가족들이 다 나를 쳐다보길래 '아빠랑 가자'라고 결단을 내렸다. 현재 작은 집을 하나 얻어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내도 따라가면 좋은데 중학교를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어 하길래 막내는 엄마랑 분당에서 지내고 있고 나와 첫째, 둘째는 (평창동에) 나와서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웅인은 "아이들 돌보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며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다는 것과 지금보다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가정적인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