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정상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공동취재)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올린 가운데 서밋 현장은 첫날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아태 주요 정상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인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국내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개회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최태원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주에서의 특별한 만남이 새로운 연결의 시작이 되고 아시아태평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연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 특별연사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뉴스1(공동취재)

특별연사로 나선 이재명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의 비전이 APEC 뉴노멀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며 "APEC 정상회의에서 AI 이니셔티브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특별연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

이날 오후 한국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CEO 서밋 특별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보다 1시간가량 지연됐지만 국내외 기업인들은 대화를 나누며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렸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자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기다린 참석자들을 위해 사진 촬영에 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별 연설에서 "내가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도 되지 않아 미국이 아주 위대한 국가가 되어가고 있다"며 "전 세계와 계속 무역합의를 타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0일 한국에 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나 미중 무역합의를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 RM 기조연설

그룹 BTS의 RM(김남준)이 29일 경북 경주시 경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쳐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도 K팝 가수 최초로 APEC CEO 서밋 행사에 연설자로 참여했다. 그는 'APEC 지역 내 문화산업과 K-컬처 소프트파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특히 "K팝의 힘은 여러 재료가 어우러진 비빔밥과 같다"며 "K팝은 힙합 등 서구 요소를 수용하면서도 한국 고유의 미학을 융합했다. 현재의 K팝은 음악과 춤, 스토리텔링 등을 아우르는 360도 토털 패키지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문화와 예술은 마음을 움직이는 강력한 동인이자 포용의 가치를 전하는 매개체다. 전 세계 창작자들이 창의성을 꽃피울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가 돼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APEC CEO 서밋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