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계열의 보험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가 올 3분기 안정적인 자본건전성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KB손해보험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76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최근 채널별 경쟁 심화와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손익이 줄었지만 수익성 높은 대체자산 투자 확대로 이자수익이 증가해 투자손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실제 올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3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4% 급증했다.
3분기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3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올 3분기 191.8%로 전분기 대비 0.3%p(포인트) 올랐다.
KB손보 관계자는 "저성장 고착화와 규제 강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상생금융 차원의 보험료 인하 및 사고 증가로 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했지만 장기보험과 차보험 매출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B라이프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예실차 손익 감소 및 손실계약 확대로 보험영업손익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업계 불황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누적 투자손익은 145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3분기 CSM은 3조19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올랐다.
킥스비율은 전분기보다 3.6%p 상승한 254.2%로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갖췄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종합건강보험과 연금보험 등 상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향상 모멘텀을 창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