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차세대 AI 칩 '블랙웰'을 현대차그룹에 대규모 공급한다는 발표 이후 현대오토에버 주가의 급등세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3일 오전 10시7분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전 거래일보다 14.74%) 상승한 2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과 함께 23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이 엔비디아와 손잡고 차세대 GPU '블랙웰'을 활용한 AI 팩토리를 만든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그룹 계열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현대차그룹에 블랙웰 칩 5만 장을 납품할 예정이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구축할 AI 데이터센터는 현대오토에버의 클라우드 사업 확장 목표(2028년까지 5,000억원) 달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외에 디지털트윈 등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 사업 확장에 따른 수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실적에서 매출 1조543억원, 영업이익 7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5%, 34.8% 증가한 깜짝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