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개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국외 이송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가 USS 이오지마 함에 탑승해 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 사진=도널드 트럼프 트루스소셜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과 배우자 실리아 플로레스가 탑승한 비행기는 이날 뉴욕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97km 떨어진 뉴욕주 스튜어트 공군 주방위군 기지에 도착했다.


CNN 등은 "비행기에서 내린 마두로 대통령은 회색 옷을 입고 수갑을 찬 상태였으며, 검은 옷을 입은 12명 이상의 연방 요원들에게 둘러싸여 이동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른바 '단호한 결의 작전'을 통해 이날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로 침투했고 동부시간 기준 오전 1시01분께 대통령 관저에 도착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했다.

미군에 의해 베네수엘라에서 빠져나온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오전 3시29분 미 해군 이오지마급 강습상륙함으로 옮겨졌다. 이후 마두로 부부는 육지에서 대기 중이던 미 공군기를 타고 16시간 만에 뉴욕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압송 중인 마두로 대통령의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군복이나 정장이 아닌 나이키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이었고 손에는 구속장비를 착용한 듯했다. 차광 고글과 헤드셋도 채워져 있었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마약 테러, 코카인 수입 공모 등 혐의로 기소됐다.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맨해튼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미국 마약단속국(DEA) 뉴욕 본부로 이동한 후 헬리콥터로 브루클린으로 옮겨져 메트로폴리탄 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치소 이동 후에는 머그샷 촬영, 지문 감취 등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외국 대통령이 미국 구치소에 수감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다음 주 맨해튼 연방 법원에서 마약 및 무기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