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장연구동 전경. /사진=현대모비스

KB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2026년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계기로 휴머노이드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각인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5일 리포트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양산 확대가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이 연간 3만대의 휴머노이드를 양산할 경우 현대모비스의 연간 영업이익(OP)은 1221억원 증가하고 100만대까지 확대될 경우 연간 2.6조원의 영업이익 추가가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특히 2026년 CES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비전이 명확히 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이 휴머노이드 개발의 구조적 난제로 꼽히는 조정실패(Co-ordination Failure)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플레이어로 시장의 재평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KB증권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Optimus)' 사례를 현대차그룹의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다. 테슬라는 2021년 첫 공개 당시 조롱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지만 빠른 의사결정과 공격적인 투자, 기존 사업 역량 공유, 범용 휴머노이드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현재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지윤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 역시 테슬라와 유사한 'Zero-Friction' 전략 즉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분야에서 현대차그룹의 1위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부품 개발·양산·품질관리 역량의 액추에이터 적용 가능성과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충분한 투자 여력 등이 현대모비스의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는 피지컬 AI(Physical AI)의 심장 역할을 할 기업"이라며 "CES 2026을 기점으로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 가치 재평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