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지목돼온 김원홍(52) 전 SK해운 고문이 대만에서 체포됐다.

1일 검찰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달 31일 대만에서 이민법 위반 혐의로 현지 당국에 체포됐다. 김 고문은 그동안 귀국을 거부한 채 대만에서 체류 중이었으며 현재 검찰에 의해 기소중지된 상태다.

대만은 우리나라와 국교 관계가 단절돼 있어 신병 인도와 관련해 수사 당국이 대만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향후 대만 당국과 송환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고문이 체포됨에 따라 현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최 회장의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