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해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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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운동맹 ‘THE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국내외 해운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13일 한진해운과 업계에 따르면 제3 해운동맹인 'THE 얼라이언스'는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한진해운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 현대상선은 이번 발표에서 유보됐다.

새로운 해운동맹 THE 얼라이언스는 2017년 4월1일부터 시작된다.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가 주력 노선에서 620척 이상의 선박이 약 350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선복량을 커버한다.


계약기간 5년의 새 동맹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계약서에 서명을 완료했고, 소속 선사들은 9월 FMC(美연방해사위원회) 승인 일정이 완료되면 10월 말까지 운영상세계약서(OA) 협상과 체결을 마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현대상선은 한진해운보다 경영상태에 대한 정보가 먼저 알려진 영향을 받았지만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현대상선은 “완전히 결정된 건 없고 6월초 편입이 목표”라며 “경영정상화 시점에 맞춰 가입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새로운 해운동맹 결성이 컨테이너선 시장을 주도해온 4개 해운동맹 중 CKHYE 그룹과 G6 그룹 선사들의 제휴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현대상선은 G6 그룹에 포함돼 있고 2017년 3월까지 계약이 유효하다.


아울러 해운업계는 이번 동맹으로 독일 하팍로이드와 사우디아라비아의 UASC가 합병하게 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이 경우 THE 얼라이언스의 점유율이 약 17.0%에서 약 20.0%까지 높아진다. 대표 해운동맹인 2M의 점유율이 27.7%며, 오션 얼라이언스가 26.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