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복수 정권’ 발언에 더민주 “민주주의 회복과정을 왜곡하지 말라”

더불어민주당은 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현 정권이 복수를 위해 정권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 회복 과정을 왜곡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불평등·불공정을 바로잡아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정권에 대한 복수로 왜곡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방문 중인 안 대표는 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이전 정권을 때려잡느라고 정신이 없다. 복수하려고 정권을 잡았나"라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한 바 있다.


이에 현 부대변인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를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사용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한 조사를 복수로 규정한 것인가"라며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주장하는 '정치보복'이라는 말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