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범죄 가족단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 /사진=뉴스1
24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범죄 가족단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울산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 /사진=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혐의와 무속인 논란을 겨냥해 "범죄 가족단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어떻게 만들어 온 민주주의이고 경제 발전인가"라며 "평생 검사 생활만 하다가 본인은 물론이고 부인과 장모 모두가 범죄 혐의에 연루된 '크리미널 패밀리'로, 범죄 가족단으로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무속인 논란'에 대해서도 "무속에 국정을 의존하는 사람에게 (국정을) 맡기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라며 "괴승 라스푸틴에게 국정을 위탁했다가 망했던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의 러시아 제국을 보면서, 신돈에 휘둘렸던 공민왕의 폐해를 보면서,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경각심 가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우리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돼 정치적으로 성장한 사람"이라며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로비 사건에 연루돼 변호사를 선임했던 내용들이 다 거짓말로 드러났음에도 민주당이 (과거) 인사청문회에서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통과시킨 데 대해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윤 후보의 부산·경남 공약과 관련해서 "집행되는 데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며 지적했다. 그는 "공약 소화도 잘 안 돼 있지만 숟가락 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172석 강력한 민주당의 뒷받침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준다면 강한 추진력으로 뒷받침해서 우리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비전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 후보는 부산 표심을 잡기 위해 북항 재개발 완성, KDB산업은행 이전, 부·울·경 GTX 건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