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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제약사인 미국 화이자가 상반기 중국 내 팍스로비드 생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제일파마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다.
11일 오후 1시4분 기준 제일파마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50원(5.10%)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된 팍스로비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 제약사 화하이는 상하이 증시에 "중국 시장에서 팍스로비드의 적절한 공급을 보장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고자 화이자와 현재 팍스로비드의 현지 생산을 가속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화하이는 지난해 8월 화이자와 팍스로비드를 중국에서 5년간 생산·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팍스로비드는 중국이 공식 승인한 몇 안 되는 서방의 치료제 중 하나다. 고위험군 환자의 입원율을 90%가량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중국인이 찾고 있다. 현재 중국 암시장에서는 팍스로비드 한 상자가 정가 약 2300위안(약 42만4000원)의 20배가 넘는 5만위안(923만2000원)에 팔리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의 최대주주다. 제일약품이 도입하는 의약품 중 상당수가 화이자 제품으로 알려져 이 같은 소식에 주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