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지도부의 1호 특별위원회인 국민의힘 민생희망특별위원회(가칭)가 3일 첫 회의를 연다. 김기현 대표는 민생특위 첫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민생 정당'의 모습을 부각할 방침이다.

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민생특위는 3일 오전 10시30분 첫 회의를 열고 민생특위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민생특위는 김기현 지도부 출범 후 처음으로 구성된 특위로, 민생 현장 방문에 방점을 두고 지원 정책을 강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김 대표는 지난달 20일 "민생특위는 한두 번의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니라 구체적 성과를 만드는 특위가 되도록 하겠다"며 "민생해결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3일 첫 회의에서 민생특위는 첫번째 현장 방문·간담회 장소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생특위 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책상에서 아이디어를 내는 게 아니라 현장을 찾아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특위인 만큼 1호 현장 방문이 어딘지를 월요일에 함께 고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민생 현안인 전기·가스요금,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과 관련한 현장이 첫 방문 장소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생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됐을 때 고통 받는 분들의 현장에 간다던지, 주 69시간제를 시행했을때 노사 합의를 안 하겠다고 말할 수도 없고 몰아서 쉰다고 말할 수도 없는 분들을 찾아갈 수도 있는 거다"라며 "우리가 그런 분들을 배려하지 못한거면 우리가 뭔가를 바꿔야하니까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민생특위는 현재 가칭인 특위 명칭도 변경·의결할 계획이다. 민생특위 위원장을 맡은 조수진 의원은 위원들을 대상으로 특위 명칭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3일 첫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종종 직접 민생특위 공개 회의를 주재하는 등 김기현 지도부 1호 특위인 민생특위에 힘을 싣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환 당대표실 상황실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 대표가 직접 특위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그만큼 민생특위를 열심히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