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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통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3만3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4일 대신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올해 4분기 연결기준 한국전력의 실적이 매출액 24조13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2%, 40.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기대치였던 2조8500억원을 하회했다. 대신증권은 예상보다 전기 판매 조정 매출이 적게 발생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전력은 UAE 측에 관련 비용을 먼저 정산받고 이후 한수원에 관련 비용을 지불하기를 원하지만 한수원은 한국 전력에게 먼저 정산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국전력 별도 법인은 이와 관련 비용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지 않고 있다"고 했다.
대신증권을 올해 한국전력의 매출액을 98조3000억원, 영업이익 15조1100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4.6%, 81.0% 증가한 것이다.
허 연구원은 "전력망 특별법 통과에 따른 전력망 투자 확대 등을 감안하면 유가가 급락하거나 추가 전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며 "올해 4분기 한국전력의 전기요금 인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배당 관련 불확실성 요소도 해소된 것으로 봤다. 그는 "그동안 한국전력이 대규모 실적 개선이 예상됨에도 주가 상승이 어려웠던 이유는 배당 관련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지난해 한국전력이 배당을 결정하며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