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순한 맛의 로맨틱 코미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23일 오후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연출 유관모)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유관모 PD와 배우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 분)과 그런 여자친구를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윤산하 분)의 대환장 로맨스다. 지난 2020년 연재가 종료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 PD는 "한 마디로 2025년 여름 K-청춘을 그려낸 한 편의 수채화 같은 드라마"라며 "두 주인공이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는 물론, 친구들의 우정과 가족 간의 사랑도 다채롭게 나온다, 또 다양한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KBS 2TV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배우들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는 뭘까. 유정후는 "여자가 남자가 되는 소재가 신선했다, 걱정도 많았지만 어려운 역을 해내면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고, 대본을 읽을 때 너무 재밌어서 기대됐다"라 했으며, 윤산하는 "대본을 보고 내용이 궁금했고, 반전 매력에 끌렸다"라며 "그 자리에서 대본이 술술 읽히더라, 신선한 작품이라 꼭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윤산하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지상파 주연을 맡았다. 그는 "촬영 후 이 드라마가 지상파 KBS에 편성됐다는 소식을 듣고 반가웠지만, 걱정된 것도 사실"이라며 "돌이켜보면 아쉬운 장면도 있어서다, 앞으로 더 깊이 있는 배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츄는 "6년 만에 연기자로 복귀하는데 떨리고 설렌다, 처음 하는 정극이라 긴장이 많이 된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린은 웨이브 오리지널 'S라인'과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동 시기에 공개한다. 부담은 없을까. 아린은 "'S라인'이 다크하면서도 자극적인 내용이 담겼다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요즘 날씨와 어울리는 밝고 상큼한 내용"이라며 "두 작품의 차이점을 비교하며 보셔도 재밌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KBS 2TV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특히 이 작품엔 윤산하, 아린, 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유 PD는 "대본을 보고 맞는 이미지와 연기력을 고려해 배우들을 찾았는데, 찾고 보니 아이돌들이었다"라며 "아이돌 출신만 캐스팅한 건 아닌데, 아이돌들이라 이슈가 되는 게 좋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목표 시청률이 10%"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10%를 달성할 경우 스태프 식사 대접, 팬미팅 등의 공약을 걸었다. 이어 유 PD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요즘 흔치 않은 순한 맛의 드라마"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의 후속작으로 시청자들을 찾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가 KBS 수목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방송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23일 오후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