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전경./사진=경남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이 글로벌 교육 혁신 사례를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해외 연수에 나선다.

경남교육청은 미래교육 방향을 모색하고 국제 바칼로레아(IB)와 시민성 교육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오는 26일부터 11월1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의 우수 교육기관을 방문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역량 중심 교육체계로 주목받는 IB 교육과 공동체 의식, 책임, 참여 역량을 기르는 시민성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연수단은 박종훈 교육감을 단장으로 IB·시민성 교육 담당자 및 정책 관계자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연수단은 싱가포르의 BVPS(공립학교), 국립교육원(NIE), IB 아시아·태평양 본부, HWA 국제학교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바탐의 International School Batam Global 등을 방문한다. 이들은 IB의 교육과정 및 평가체제, 싱가포르 교원 양성·연수 시스템, 공립학교의 시민성 교육 운영 사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싱가포르 국립교육원 방문에서는 교원의 시민성 교육 전문성 강화 방안과 교육청의 지원체계, 학교 교육과 사회 요구의 연계 모델을 논의한다.


또한 IB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는 국가 간 협력과정과 평가 혁신 사례를 청취하며 경남교육에 적용 가능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그간 고교학점제 지원, 온라인학교 운영,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교육 기반을 다져왔다. 교육청은 이번 해외 연수를 계기로 IB 기반 수업·평가 혁신과 시민성 교육을 결합한 경남형 미래교육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급변하는 시대에 학생들이 창의성과 글로벌 시민 역량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새롭게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