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24일 진행된 인터뷰에 참석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배우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병헌이 고담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노린다.

30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은 제35회 고담 어워즈에서 한국 배우로는 유일하게 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매그니피센트7'(2016)에 함께 출연했던 에단 호크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조쉬 오코너 등 쟁쟁한 후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에서 벼랑 끝에 몰린 '만수'로 분해 깊은 내면 연기를 펼쳤다. 해외 매체들은 그의 연기에 대해 "압도적인 몰입감", "놀라운 인간적 진정성"이라 호평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가 이번 고담 어워즈에서 한국 배우 최초의 수상 영예를 안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고담 어워즈는 매년 예술성과 창의성이 뛰어난 영화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시즌의 신호탄으로 불린다. 이병헌이 주연상 후보에 '어쩔수가없다'는 이번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과 각색상까지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특별공로상을 수상하며 북미 시상 시즌의 포문을 연 이병헌은, 뉴포트비치영화제 아티스트 오브 디스팅션 수상에 이어 고담 어워즈 주연상 후보로 오르며 한국 배우와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층 높였다.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