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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처장 페이스북 갈무리)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제113주기를 맞아 "반드시 유해를 모셔올 수 있도록 중국, 일본 등과도 모든 협력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처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945년 광복 이후 70여년이 훌쩍 지난 현재까지도 안 의사 유해 수습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참으로 면목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처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의사님의 유해를 찾겠다는 각오로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겠다"며 "특히 오랜 갈등 끝에 한일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 들어선 지금, 이번 기회에 안 의사님 관련 자료 협조 등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 조치를 기대해 본다"고 적었다.
안 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合爾濱)역에서 초대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체포됐다. 이후 중국 뤼순(旅順)의 일본 감옥에 옥고를 치르다 사형을 선고받은 안 의사는 이듬해 3월26일 순국했다.
그러나 그의 유해는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1962년 안 의사에게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13주기 추모식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엄수됐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엔 박 처장과
김황식 숭모회 이사장을 비롯한 숭모회원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