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맞고소.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김형준 맞고소. /사진=김형준 인스타그램

그룹 SS501 출신 가수 김형준(31)이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김형준은 지난 9일 소속사 SDKB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고 "지난 3월 25일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를 당한 이후 9일 이 여성에 대해 일산 동부경찰서에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김형준은 "고소인 여성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으로 인해 연예인으로서의 이미지와 명예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소인 여성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금전적, 정신적 손해에 대하여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도 청구할 예정"이라고 강조, 강경 대응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김형준은 특히 이 여성이 고소장 제출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고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고 설명하고 "일방적이고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단절하기 위해 사실관계가 엄정하고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형준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8뉴스' 측이 보도한 성폭행 피소 아이돌로 지목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형준의 실명과 이름은 SBS의 보도 이후 다른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고소인 A씨는 SBS '8뉴스'를 통해 "지난 2010년 5월, 일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오다 최근 연예인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실이 폭로되자 수년 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형준 측은 "2010년 당시 지인과 둘이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함께 술을 마신 여성 접대부가 있었다. 그 분이 바로 고소인이고 고소인이 원해 그 분의 집으로 가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