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억원 간다?"… 급락장 속에 낙관론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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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뉴스1
23일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사진=뉴스1

가상화폐(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며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지난주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사상 최고로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정부의 경고성 발언에 무너졌다. 하지만 해외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조정 후 반등'과 '거품 붕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4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3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33만8000원(5.57%) 떨어진 566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최고치(8148만7000원)와 비교했을 때 일주일 새 가격이 2000만원 넘게 떨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지지를 받았던 도지코인도 20.60% 하락한 239원에 거래 중이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유행하던 시바견 밈(meme)을 이용해 만든 가상화폐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언급해 화제가 되면서 올들어 900% 폭등했다. 지난 20일 '도지데이'에는 장중 시가총액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단숨에 가상화폐 시가총액 순위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리플과 이더리움클래식도 각각 9.74%와 15.72% 하락했다. 



비트코인, 최고치 찍고 일주일 만에 2000만원 '뚝'     


가상화폐는 지폐·동전 등의 실물이 없고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화폐를 말한다. 블록체인이라는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는 화폐라는 의미로 '암호화폐'로 불린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필명의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가상화폐로 총 발행량은 2100만개다.


비트코인은 올해 1월만 해도 3000만~4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5000만원은 절대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가상화폐의 제도권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2월 초 비트코인은 5000만원을 훌쩍 넘어 한달이 채 되지 않아 6000만원까지 넘어섰다.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3월 중순 7000만원을 돌파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 당일인 지난달 14일 8100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승승장구하던 가상화폐에 제동이 걸린 건 지난 주말부터다. 미국에서 트위터를 통해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조사에 나선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행위 특별단속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가상자산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에서 "특금법 시행 이후 아직까지 등록한 업체는 없다. 결과적으로 200개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등록이 안되면 다 폐쇄된다"라고 경고했다.



엇갈린 전망… "주류화 되는 과정" vs "거품 곧 터질 것"


해외 전문가들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비트코인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헤지펀드의 전설로 꼽히는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거품'이 아닌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CNBC에 따르면 밀러 CIO는 "지난 2017년 비트코인이 폭등해 12월에 2만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뒤 수개월 동안 곤두박질치며 '크립토 겨울'을 맞았지만 이번엔 다르다"고 주장했다. '크립토 겨울'은 2018년~2019년 기간 동안 얼어붙었던 가상화폐 시장을 이야기할 때 주로 등장하는 단어다.

그는 "이번 상승세는 지난 2017년 변동성과는 다르고 현재 비트코인에 거품이 전혀 없다고 본다"며 "이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공급이 매년 2%씩 늘고 있고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이 단기간에 너무 빠른 속도로 가파르게 오르면서 거품이 꼈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비트코인이 50%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당 2만~3만달러(약 2200만~3300만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40만~60만달러(약 4억4700만~6억70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적 비관론자인 알바인캐피탈의 스티븐 아이작스 위원장은 "비트코인의 거품이 곧 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작스 위원장이 비트코인의 폭락을 주장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전세계 금융당국의 규제 가능성과 기후변화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규제를 당하면 어떻게 되는지 지난 주말 상황을 보면 알 것"이라며 "거품이 터지고 규제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비트코인에 본질적인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를 채굴하려면 전기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로 인해 지구온난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아이작스 위원장은 "기후변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다면 비트코인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며 "가상화폐 채굴에 필요한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매순간 더 더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예
조승예 csysy24@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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