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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지난 2일 일본 도쿄에서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전시됐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사진=뉴스1 |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실행위원회'는 지난 2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포함된 '표현의 부자유전 도쿄 2022'를 개최했다. 표현의 부자유전이 도쿄에서 열린 것은 지난 2015년 1월 이후 약 7년 3개월 만이다.
이번 전시는 도쿄 공립 갤러리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완전 예약제로 운영하는 이번 전시회 입장권은 모두 매진됐다. 당초 실행위원회는 지난해 6월 도쿄 신주쿠 민간 전시장에서 전시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본 우익의 방해 활동으로 연기됐다.
이와사키 사다아키 실행위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제국주의, 원자력 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에 반대하는 러시아 언론들이 통제받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시장 주변에서는 일본 우익단체들이 차량과 확성기를 동원해 시위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