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의 심각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이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창업동아리와 창업 기업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13일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현재 광주지역 대학 창업동아리수는 115개로 전년 91개에 비해 26.4%, 전남은 103개로 전년 89개에 비해 15.7% 각각 증가했다.
광주지역 대학 창업동아리수는 전국 창업동아리수(1833개)의 6.3%, 전남은 5.6%를 차지했다.
대학생 창업기업 수도 늘어났다. 2012년 말 현재 광주지역 학생 창업기업 수는 9개로 전년 3개보다 3배 증가했고, 전남은 4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광주지역 대학생 창업기업 수는 전국 대학생 창업기업(377개)의 2.4%, 전남은 1.1%를 차지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이 이처럼 창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심각한 취업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지역 벤처·창업 기업의 투자유치와 정보공유를 목적으로 결성된 무등벤처포럼은 오는 15일 오후7시 전남대학교 공대4호관 코스모스홀에서 제7회 무등벤처포럼을 개최한다.
'무등벤처포럼'은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 활성화, 최신정보 제공, 멘토링을 통한 투자유치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청, 광주광역시, 광주테크노파크, 엔젤투자협회가 지원해 지난해 11월6일 결성됐으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포럼은 대학에서 개최되는 만큼 학생 예비창업자들의 사업계획 발표와 예스리더(Young Entrepreneurs Leader. 선도 청년기업가, 성공 벤처기업 CEO)들의 멘토링과 기업가정신 특강, 사업 아이템 선정법 소개 등으로 진행된다.
취업난 속 광주·전남 대학생 창업 동아리·기업 증가
광주=이재호 기자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