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이 전년 대비 3.7%로 상승해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의 근심거리를 늘어났다.
설 차례상 비용 사과, 배 등 생산량은 많으나 설 제수용 대과가 적어 전년 대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 시내 25개 구의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2016년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25만7234원으로, 전년(24만7976원) 대비 3.7%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 조사가격은 31만59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1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22만7635원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남․송파․영등포구가 평균 27만원대로 높았고, 도봉·마포·구로구는 평균 23만원대로 낮게 조사됐다.
이번 설 차례상 비용 증가는 소·돼지 등 사육두수 감소로 인하여 육류 가격이 강세(전년대비 16% 상승)를 보인 것에 따른 것이다.
또 과일류는 전체 생산량은 많으나 명절용 대과가 부족하여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 및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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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비용' /사진=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