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주택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
1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올해 전국 표준주택가격 평균상승률은 10.23%로 정부가 건물과 부속 토지를 함께 평가해 가격을 공시하는 ‘주택가격공시제도’를 도입한 2005년 이래 최고로 올랐다.
표준주택가격 평균상승률은 2013년 2.48%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3년간 지속 상승해 ▲2016년 4.15% ▲2017년 4.75% ▲2018년 5.51%로 집계 됐다.
특히 지난해 7.92%의 상승률을 보였던 서울은 올해 평균 20.7% 올라 역대급 상승률을 나타냈다. 집값이 급등했던 강남, 용산, 마포, 서초, 성동 등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자치구별 표준주택가격 평균상승률은 ▲강남 42.8% ▲용산 39.4% ▲마포 37.3% ▲서초 30.6% ▲성동 24.55%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올해 고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예고되자 서울 일부 구청이 국토교통부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서초·종로·동작·성동구 등 서울 5개 구청은 지난 10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 찾아가 표준주택가격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직접 방문하지 않은 다른 구청도 급격한 세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7일까지 전국 22만 표준단독주택에 대한 의견 청취를 받았으며 현장조사 등을 거쳐 이달 25일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를 근거로 전국 418만가구에 이르는 단독주택의 개별 공시가격 산정에 나선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오는 4월쯤 아파트 등 공동주택 1298만가구의 개별 공시가격과 함께 공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