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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오른쪽)을 결혼식에 초청한 전 독일 축구 대표팀 선수 메수트 외질(가운데). /사진= 터키 정의개발당(AKP) 공식 트위터 |
전 독일 대표팀 선수인 메수트 외질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해 물의를 빚고 있다. 에르도안 역시 외질의 초대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 민주주의를 저해한 독재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외질은 지난주 본인의 약혼녀 아미네 굴스와 함께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직접 결혼식 초대장을 전달했다. 2014년 미스 터키 출신인 굴스는 지난 1월 외질과 약혼했다.
터키 정의개발당(AKP)은 본인들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외질의 초청에 응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세 사람이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났으나 터키 출신의 부모를 둔 ‘터키계 2세’ 외질은 2009년 독일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이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질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그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다.
독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공헌한 외질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92경기의 A매치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이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자 많은 지탄을 받은 외질은 독일축구협회에 인종차별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며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했다.
하지만 외질은 지난해 5월 같은 독일 대표팀 동료이자 터키 이민자 출신인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독일 내에서 반(反) 난민 정서가 대두되는 가운데 독일과 관계가 좋지 못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외질의 사진은 상황을 독일 내에서도 많은 논쟁거리가 됐다.
여기에 외질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샘 오즈데미르 독일 연방 하원의원은 “외질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면서 “외질은 터키에서 인권 유린을 일삼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행동이 적절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8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외질은 지난주 본인의 약혼녀 아미네 굴스와 함께 터키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을 찾아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직접 결혼식 초대장을 전달했다. 2014년 미스 터키 출신인 굴스는 지난 1월 외질과 약혼했다.
터키 정의개발당(AKP)은 본인들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외질의 초청에 응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면서 세 사람이 만난 사진을 게재했다.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태어났으나 터키 출신의 부모를 둔 ‘터키계 2세’ 외질은 2009년 독일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이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외질은 일약 스타덤에 오르며 그해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게 된다.
독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공헌한 외질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까지 총 92경기의 A매치에 출전해 23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이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자 많은 지탄을 받은 외질은 독일축구협회에 인종차별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며 대표팀에서 전격 은퇴했다.
하지만 외질은 지난해 5월 같은 독일 대표팀 동료이자 터키 이민자 출신인 일카이 귄도간과 함께 에르도안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독일 내에서 반(反) 난민 정서가 대두되는 가운데 독일과 관계가 좋지 못한 에르도안 대통령과 외질의 사진은 상황을 독일 내에서도 많은 논쟁거리가 됐다.
여기에 외질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결혼식에 초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샘 오즈데미르 독일 연방 하원의원은 “외질의 행위는 부적절하다”면서 “외질은 터키에서 인권 유린을 일삼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청첩장을 전달한 행동이 적절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