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는 IBS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양성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도 운영 중인 에티오피아의 KOICA-LG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재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는 IBS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의 직업훈련양성 지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도 운영 중인 에티오피아의 KOICA-LG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재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포용적 비즈니스 솔루션(IBS)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포스코건설과 손잡고 개발도상국 직업훈련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코이카의 IBS 프로그램은 민간기업의 비즈니스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에서 개발협력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해 현지의 경제성장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 코이카와 민간기업이 공동으로 마련한 재원을 통해 진행된다.

코이카는 올해 상반기 IBS 신규사업으로 LG전자와 2건(굿네이버스, 월드투게더), 포스코건설과 1건(인하대) 총 3건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LG전자와 에티오피아와 캄보디아에서, 포스코건설과 방글라데시에서 각각 직업훈련 분야의 사업을 추진한다. 두 기업은 협력대상국의 수요에 맞는 산업인력을 교육·양성하고 훈련생들에게 취·창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에티오피아에서 국내 NGO인 월드투게더와 함께 4년 동안 24여억원을 투입해 ‘에티오피아 직업기술대학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또 코이카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3년 동안 약 13억원을 투입해 ‘캄보디아 전자·전기·ICT 분야 청소년 직업훈련을 통한 가치사슬 강화 사업’도 수행한다. 

포스코건설은 방글라데시에서 인하대학교와 기존에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청년층 건설기능인력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올해부터는 코이카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취약계층 청년 대상 직업역량강화를 위한 건설기능인력 양성 사업’에 나선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이러한 IBS 협력 모델을 통해 코이카는 협력국 현지 산업인력 역량 강화라는 개발협력 목적을 달성하고, 우리 기업은 현지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서 "양측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협력사업으로 지속 가능하고 우수한 민관협력 모델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