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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27일 노태우씨 빈소를 찾았다. 사진은 조문 과정에서 노씨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웃음짓는 최 회장. /사진=장동규 기자(사진공동취재단) |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노씨 빈소에 도착해 약 13분 동안 조문했다. 최 회장은 조문 후 기자들에게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아무쪼록 영면하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이어 한 기자가 최 회장에게 “고인과 인연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현장 분위기가 차갑게 식었다. 최 회장은 멋쩍은 웃음을 짓고 대답 없이 취재진을 떠났다.
최 회장은 법적으로 노씨의 사위다. 최 회장은 노씨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지난 1988년 결혼했다. 다만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동거녀와 혼외자식이 있다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아직까지 판결이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