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착공예정인 제3판교 테코노밸리 부지 배치도. 자료제공=경기도
2025년 착공예정인 제3판교 테코노밸리 부지 배치도. 자료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첨단산업의 새로운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선도(앵커)기업 유치 공모 결과 20개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2025년 착공 예정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7만3000㎡ 부지에 연면적 50만㎡ 규모로 조성하는 민관 통합지식산업센터다. 총 사업비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공모 대상 자족시설용지는 1-4번(6168㎡)과 3번(5696㎡) 두 곳이다.


이번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12월6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시장점유율, 재무능력, 재원조달 능력, 공공 기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12월 2개 필지에 기업(컨소시엄)을 선정해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9월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진행한 공모에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우주항공, 반도체, 바이오, 배터리,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분야 20곳이다. 팹리스 등 반도체 분야는 DB하이텍, 엑시콘, 에이디테크놀로지 등 8개 기업, 정보통신 등 'IT 분야'에는 ㈜윈스, ㈜안랩, 에이텍, 한국정보인증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한 우주항공 분야에는 인텔리안테크놀로지, 바이오 분야에는 메디쏠라, 원텍 등 2개 기업이 포함됐다. AI·로봇·5G·모빌리티·영상콘텐츠 등 기타 분야에는 와이즈넛, 로봇앤드디자인, 파트론 등 5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의 청사진을 자신들이 사는 곳에서 일하고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직주락학'(職住樂學)', '스타트업 천국'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선도기업과 대학교 유치를 통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새로운 기술혁신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박현석 도 도시정책과장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글로벌 리더 기업들과 대학, 연구소들이 함께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